반응형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유튜브
- 뮤직필드
- 마이웨이
- 중앙악기
- 악기바다
- 김일용아코연구원
- 古代文学 > 四大文学名著
- 古代文学
- 红楼梦
- 미인송마을
- 漢詩속으로
- 문학의만남
- 씨비리대지
- 이쁜편지지
- 만남의광장
- 코스모스화원
- 송교수중국어
- 동영상TV영상
- 한국네티즌본부
- 이석화색소폰
- 녹수청산
- 연변방송
- 마담의크스카페
- 커피향영상천국
- 마당발
- 중국어를배우자
- KBS우리말겨루기
- 장미가족포토샵
- 남한산성자연사랑
- 백천문학
- 여민락
- 트로트가요방
- 아코디언사랑
- 이철수아코디언
- 아코디언동호회
- 아코디언친구들
- 삼산종합사회복지관
- 하얀그리움
- 씨비리강토이야기
- 문학의만남
- 아코디언전문카페
- 아코디언초가삼간
- 아코디언유람선
- 강릉아코디언
- 구미아코디언
- 음악과영화
- 아코디언고향
- 원주아코디언
- 춘천아코디언
- 경주아코디언
- 대전아코디언
- 수원아코디언
- 천안아코디언
- 의미의공간
- 씨비리강통의이야기
- 삼산주민기자단
읽고 쓰는 재미, 즐겁게 느껴 봐, 깨닫는 앎, 재미 쏠쏠해!
기억해야 할 죽음, 그리고 생명[그림 에세이] 본문
반응형
추경희 ‘연(蓮)’, 162×130㎝, 캔버스에 유화, 2024.
초조하게 가슴 졸이며 지켜본 순간들이 고스란히 격동의 현대사 장면이 되고 있다. 흥망은 순리를 따르느냐, 거스르냐에 달려 있거늘, 상식과 순리가 쉽지 않은가 보다. 완력을 앞세운 패도의 경세(經世)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 약자에겐 관대하고 강자에겐 가차없는 덕성과 포용력이 절실한 때다.
이제는 우리의 관심을 차분하게 일상으로 모아야 하는 때다. 게다가 한 해가 저물어가는 끝자락이다. 추경희의 땅거미가 내려앉은 겨울 늪의 장면은 고즈넉이 반추와 성찰로 이끄는 듯하다. 미라처럼 메마른 연(蓮)의 잔해들이지만, 깨달음의 상징은 유효할까. 아니 어쩌면 허무에서 캐보라 하는지도 모른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경구(警句)가 화면에 투영되고 있다. 오니(汚泥)의 늪에서 나온 화려하고 청초한 정토(淨土)의 생명력에도 조용히 경종을 울린다. 그러면서도 자연은 언제나 유전하며 순환하는 것이기에, 또한 ‘생명을 기억하라’고 역설한다. 메멘토 비베레(Memento Vivere).
이재언 미술평론가
기억해야 할 죽음, 그리고 생명[그림 에세이]
추억의 절반은 공간이다[살며 생각하며]
반응형
'書評---一券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거 벗고 스킨십만, 거의 할뻔”…외도 맞지만 성관계 안했다는 국제부부 남편 (3) | 2024.12.20 |
---|---|
배우 공효진, “결혼 후에도 ‘로코’에 출연할 수 있어서 기뻐요.” (4) | 2024.12.19 |
“여성으로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보디 호러’”[‘서브스턴스’ 감독 인터뷰] (2) | 2024.12.17 |
김기영 ‘하녀’·신상옥 ‘성춘향’,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0) | 2024.12.13 |
할말해도, 침묵해도 ‘논란’… 연예인은 ‘정치’가 무섭다 (5) | 2024.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