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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침묵이 아쉬운 이유[이정우 기자의 소실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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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한 게 발단이었다. 임영웅에겐 팬들과 나누고 싶은 일상이었겠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그가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 7일 오후 6시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난데없는 비상계엄으로 다수의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었을 때다.
“이 시국에 정말 무신경하다”는 다이렉트 메시지(DM)에 임영웅은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후 부적절한 대응이란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목소리 내는 걸 강요하는 건 전체주의적 발상”이란 옹호 여론도 상당하다. 분명한 사실은 ‘국민 가수’ 임영웅을 둘러싸고 찬반이 쪼개졌다는 점이다.
임영웅으로선 억울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도, 이후 국내 정치·사회가 불안해진 것 모두 가수 임영웅의 영역을 벗어난 일이다. 그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이유는 없단 얘기다. 이런 시국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탄핵 시계가 중요하듯 일상의 시계도 중요한 법이다. 이승환이나 김흥국처럼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연예인들의 표현할 자유만큼, 그렇지 않은 연예인들의 침묵할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첫째, 상황이 다르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이 서울 시내에 들어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한 초유의 상황은 국민의힘이 좋나, 더불어민주당이 좋나 식의 정치 성향의 문제를 넘어선다. 더구나 1980년 5월 계엄을 겪었던 국민 대다수는 현재 50∼60대가 됐고, 이들은 임영웅의 주요 팬층이다. 엄혹한 세월을 기억하며 불안정한 시국에 마음 졸이는 팬들이 눈에 밟혔다면, 강아지 생일 정도는 조용히 지나가지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임영웅이란 존재의 특수성이다. 트로트를 넘어 현 가요계의 아이콘이 된 지금의 임영웅을 만든 배경엔 그의 실력만큼이나 ‘국민 효자’라는 호감 이미지가 톡톡히 작용했다. 팬들은 임영웅이 자신을, 넓게는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믿고 아낌없이 사랑을 보냈다. 엄동설한에 거리로 뛰쳐나간 시민도, 조심스레 사태를 관망하는 시민도, 모두 임영웅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대중이다. “팬클럽 ‘영웅시대’가 있기에 영웅이가 있다”고 겸손해했던 그 임영웅이라 배신감은 더 컸다. 임영웅의 침묵이 아쉬운 이유다.
“이 시국에 정말 무신경하다”는 다이렉트 메시지(DM)에 임영웅은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이후 부적절한 대응이란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목소리 내는 걸 강요하는 건 전체주의적 발상”이란 옹호 여론도 상당하다. 분명한 사실은 ‘국민 가수’ 임영웅을 둘러싸고 찬반이 쪼개졌다는 점이다.
임영웅으로선 억울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것도, 이후 국내 정치·사회가 불안해진 것 모두 가수 임영웅의 영역을 벗어난 일이다. 그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이유는 없단 얘기다. 이런 시국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탄핵 시계가 중요하듯 일상의 시계도 중요한 법이다. 이승환이나 김흥국처럼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연예인들의 표현할 자유만큼, 그렇지 않은 연예인들의 침묵할 자유 역시 존중돼야 한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는 조금 다르다. 첫째, 상황이 다르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이 서울 시내에 들어와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한 초유의 상황은 국민의힘이 좋나, 더불어민주당이 좋나 식의 정치 성향의 문제를 넘어선다. 더구나 1980년 5월 계엄을 겪었던 국민 대다수는 현재 50∼60대가 됐고, 이들은 임영웅의 주요 팬층이다. 엄혹한 세월을 기억하며 불안정한 시국에 마음 졸이는 팬들이 눈에 밟혔다면, 강아지 생일 정도는 조용히 지나가지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둘째, 임영웅이란 존재의 특수성이다. 트로트를 넘어 현 가요계의 아이콘이 된 지금의 임영웅을 만든 배경엔 그의 실력만큼이나 ‘국민 효자’라는 호감 이미지가 톡톡히 작용했다. 팬들은 임영웅이 자신을, 넓게는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믿고 아낌없이 사랑을 보냈다. 엄동설한에 거리로 뛰쳐나간 시민도, 조심스레 사태를 관망하는 시민도, 모두 임영웅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대중이다. “팬클럽 ‘영웅시대’가 있기에 영웅이가 있다”고 겸손해했던 그 임영웅이라 배신감은 더 컸다. 임영웅의 침묵이 아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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